인아
니가 뒤집기를 처음으로 성공한 것은
100일하고 2일이 지난 날이었다.
그로부터 20여일 지난 후에 찍은 동영상으로 아빠가 만든 것이다.

혼자서 연출하고 큐사인 넣고 하다보니
제대로 된 영상을 찍지 못했는데 엄마가 도와줘서 완성한 거란다.

찍으면서도 한참 웃었고
편집하면서도 한참 흐뭇했다.

 


Posted by 인 사랑
니가 좀더 크면 알게되겠지만, 아빠의 축구사랑은 좀 크다.
그런데 너에게 축구공을 자주 주는 것이 꼭 축구를 사랑해서만은 아니다.

이 아빠가 걷고 뛰기 시작하면서 니 할아버지가 공을 굴려주면 뻥뻥 차곤 했다. 그 기억은 아직도 또렷하다.
그러던 어느 날, 니 할아버지가 옛 집이 있었던 상암동 공터에서
동네 아이와 형들을(주로 형들이었다) 모아 발야구를 했다.
그리고 이 아빠에게는 특별히 차기 좋게 공을 굴려줘서 안타치고 나가게 해 주었다.

왜 할아버지가 아빠랑 같은 편을 안해주나 하는 아쉬움에 경기가 끝나고 아빠가 할아버지에게 물었던 적이 있다.
그랬더니 할아버지가 "우리 아들 홈런치라고" 라고 답해주셨다.

그때의 생각이 자주 난다.
니가 세상이 나온 후부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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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 사랑
인이가 점점 잘 웃는다.
특히, 아빠랑 놀때 잘 웃는데
몇 가지 놀이가 있다.

그중 하나가 '으뜨뜨뜨 얏' 놀이다
널 하늘로 올리며 '으뜨뜨뜨'을 하고
멈추면서 '얏'하는 놀이다.

주로 아침 6시30분부터 8시사이에 하는 놀이다.
아침운동이지.
니 덕에 아빠는 늘 아침 팔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

아래에 옆모습을 처음으로 찍은 사진이 있어 올렸다.
왜 아직까지 옆모습을 찍을 생각을 못했었는지 이해가 안되는구나




Posted by 인 사랑

Posted by 인 사랑
인아
혹시 니가 나중에
축구선수가 되서 누가 언제부터 축구를 했냐고 묻거는 이렇게 대답해도 된다.

"전 태어난지 60일만에 축구공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대답에 의심품는 이가 많을 수 있단다. 
60일만이면, 앉는 건커녕 겨우 목을 가눌까 말까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의심품는 이에 대해 가타부타 이야기를 나눌 필요는 없단다. 
조용히 인터넷이 되는 곳으로 그 의심품는 이를 정중히 모시고 와서
이 동영상을 보여주거라! ㅎㅎ
너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입증할 것이니라~~~



Posted by 인 사랑
인이와 함께한 엄마의 첫 생일
8월 21일이었다.
할머님께서 작은 생일케익을 주셨다.

사실 엄마는 너를 가지기 전까지는 별로 빵을 좋아하지 않았단다.
너를 임신하고 2~3달이 흘렀을까...

그 이후로 지금껏 엄마는 빵을 무지 좋아한단다.
빵이 태아인 너에게 별로 좋지 않기도 하고
영아인 지금의 너에게도 별로 좋지 않아...
맘껏 먹지도 못했단다.

그야말로 그림의 빵이었다고 할까

오늘은 그래도 맛있게 케익을 먹을 수 있는 날이었다.


Posted by 인 사랑

Posted by 인 사랑